
세기의 디스전에서 의문의 1패를 당한 드레이크가 저스틴 비버에게까지 연타석 굴욕을 맛봤다.
지난 6일 저스틴 비버가 인스타그램에 “같이 작업할 아티스트는 DM 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하자, 드레이크가 “DM 보냈는데 답장 없더라”고 댓글을 남겼으나 비버는 끝내 답신을 하지 않았다.
더욱이 현재 비버가 인스타그램에서 드레이크를 언팔로우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며 두 사람의 관계 악화설이 퍼지고 있다. 두 사람은 2012년 비버의 앨범 수록곡 ‘Right Here’로 협업한 바 있지만, 최근 들어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라면 여름을 장악할 히트곡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지만, 다른 이들은 “켄드릭에게 디스 당한 직후라 더 굴욕적이다”, “비버가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비버가 드레이크만 팔로우를 취소했지만, 드레이크는 비버 부부를 계속 팔로우 중인 점이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드레이크는 제59회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켄드릭 라마가 선보인 ‘Not Like Us’란 공연의 퍼포먼스, 구성, 안무 등으로 인해 완벽히 그간 켄드릭 라마와 벌인 디스전에서 완벽한 패배를 얻게 됐다.
한편 드레이크는 최근 파티넥스트도어와의 협업 앨범과 솔로 싱글 ‘Nokia’가 빌보드 3위에 오르는 등 음원 성적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켄드릭과의 디스전 패배와 비버의 무시라는 연이은 악재로 인해 그간 쌓아온 ‘6갓’ 이미지에 금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드레이크는 새 솔로 앨범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러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레이크는 항상 ‘복수의 화신’처럼 맞서왔지만, 이번 상황은 다소 다르다”며 “음원 차트와 인간관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