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차량 방화범은 누구?

▲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방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폴 현 킴을 체포했다 (사진=X(옛 트위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방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반이스라엘 활동가인 폴 현 킴(36)을 체포했다. 26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과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킴을 방화 및 재산 파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3월 18일 새벽 2시 45분경 라스베이거스의 테슬라 충돌 센터에서 발생했다.

CCTV 영상에는 검은색 복장을 한 남성이 보안 카메라를 향해 총을 쏜 뒤 차량에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공격 직후 차량의 리튬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큰 화재로 번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DNA 증거를 바탕으로 킴을 용의자로 특정했고, 차량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분석하여 킴이 사건 발생 전 테슬라 센터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뒤 급히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킴은 반이스라엘 및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로 알려졌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관련 메시지를 공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관련된 정치적 논란 속에서 테슬라 매장과 충전소를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미국 전역에서 최소 10건의 테슬라 관련 시설 방화 및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FBI와 주류·담배·폭발물 단속국(ATF)은 이를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현재 킴은 클락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방화, 불법 화기 소지, 재산 파괴 등 15개 혐의로 기소됐다. 법무부는 킴이 연방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총기 혐의로 최대 10년, 방화 혐의로 최대 20년의 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다섯 대의 테슬라 차량이 피해를 줬으며, 시설의 문에는 “RESIST”라는 글자가 스프레이로 칠해졌고, 추가적인 차량에 세 발의 총성이 발사되었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의 도리 코렌 부국장은 “이것은 테슬라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