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자신을 둘러싼 이혼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최근 ‘워크 인 프로그레스(Work in Progress)’ 팟캐스트에 출연한 미셸 오바마는 “내가 어떤 자리를 거절했을 때, 그것이 단순히 개인적인 선택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그래서 이혼설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대신 ‘부부 사이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왜곡한다”며 “이제는 내 인생을 내가 설계하고 있고, 그 결정들이 전적으로 나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미셸 오바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불참하면서 이혼설이 확산됐다.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단독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나는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가식적인 인사를 하고 싶지 않아 가지 않았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백악관에서 물러나고 자녀도 독립했으니 나는 스스로 일정을 조정하고 나에게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누구를 만날지, 어디를 갈지, 얼마나 머물지를 이제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낫 거나 라이(Not Gonna Lie)’에도 출연한 미셸 오바마는 과거 자신이 추진한 학교 급식 개선 프로그램이 정치적 논쟁에 휘말렸던 경험을 공유하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일조차도 정쟁의 도구가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