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트리트 보이즈 ‘닉 카터’, 또다시 성폭행 혐의 피소

▲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닉 카터가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닉 카터 인스타그램)

미국의 2000년대 보이 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닉 카터가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주 네바다주 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원고인 로라 펜리는 지난 2005년 19세였던 당시 닉 카터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로라 펜리는 미국 오리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닉 카터를 만나러 갔으며, 첫 만남에서는 합의된 성관계를 가졌지만 이후 한 차례 방문에서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소장에는 “닉 카터가 온 이유는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라며 자신의 의사를 무시하고 침대에 던져 억지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약 두 달 뒤, 사과를 요청한 닉 카터는 또다시 그녀를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로라 펜리는 이로 인해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자궁경부암 2기 진단을 받았으며,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송은 닉 카터를 상대로 한 네 번째 성폭행 관련 민사소송이다. 앞서 가수 멜리사 슈먼과 셰이 루스, 애슐리 렙 등도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각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닉 카터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원고와 만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