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떨어진 경비행기, 고속도로 비상 착륙 사고

▲경비행기가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차량3대와 충돌했다. (사진=X)

지난 11일(현지시간), 텍사스 빅토리아에서 경비행기가 연료 부족으로 인해 혼잡한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하며 차량 여러 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빅토리아의 모킹버드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경비행기가 고속도로에 착륙하는 모습과 추락 후 반으로 갈라진 기체의 처참한 모습이 담겨 있다.

경비행기는 착륙 직후 최소 두 대의 차량과 충돌했고, 이로 인해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3명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방항공청(FAA)는 이번 사고가 경비행기의 연료가 바닥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플라이트어웨어 데이터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9시 52분 이륙한 비행기는 측량 비행을 마친 후 공항에서 약 1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연료 부족으로 인해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경찰과 전문가들은 모두의 생존을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사고가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점에 안도감을 표했다.

현재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교차로를 폐쇄한 상태다. 조사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도로 폐쇄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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