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판매량 내연기관 역전…석유 시대 ‘종말 임박(?)’

▲중국의 전기차 회사 BYD의 세단모델 SEAL (사진=BYD)

중국의 전기차(E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석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신차 가운데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비중은 2021년 14.8%, 2022년 27.6%, 2023년 35.7%이며, 올해 7월에는 처음으로 절반을 넘은 51.1%를 기록하며 전기차 판매량(하이브리드 포함)이 내연기관을 넘어섰다.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석유 관련 산업들은 불안한 시기를 맞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5분의 1을 소비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8월 중국의 가솔린 소비량은 하루당 320만배럴로 전년 동월보다 14%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가솔린 사용량은 향후 10년간 매년 4~5%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예전부터 예측되었던 바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 산업에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옥스포드 에너지 연구소의 중국 담당 연구원인 앤더스 호브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라며 “판매 추세대로라면 2027년까지 전기차 비중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재생에너지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석유를 대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1500GW로 총 설비용량의 51.9%를 차지했다. 발전량은 2950TWh로 중국 전기사용량의 3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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