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순방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해 아내와의 다투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과정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을 팔로 툭 밀치는 듯한 장면이 담겼고 마크롱 대통령은 순간적으로 얼굴을 찡그리거나 놀란 표정을 보이며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으며 일각에서는 대통령 부부가 말다툼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장면을 촬영한 사진기자는 브리지트 여사의 팔이 일부 포착됐을 뿐 명확한 신체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평소처럼 농담을 주고받던 상황이었는데 영상 하나로 과장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 쓸 시간은 없다”며 “모두 지나친 반응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 측은 초기에는 해당 장면에 대해 확대 해석이라며 부인했지만 이후 사실로 인정하며 “가벼운 말다툼”이라고 해명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과 부인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 긴장을 푸는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오히려 부부 사이의 친밀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ACONTECEU AGORA
— Conservatism And Elegance 🇺🇲 (@ThayzzySmith) May 26, 2025
Esposa de Macron dá um tapa no rosto do presidente francês Macron antes de desembarcar do avião em Hanói, Vietnã 👀 pic.twitter.com/hg2EoEc89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