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기업 JP 모건의 분석가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테슬라의 이익이 40%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만(Ryan Brinkman)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7500달러의 연방 EV 세액 공제를 폐지하면 테슬라의 수익이 약 32억 달러, 약 40%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링크만은 “세액 공제 폐지는 테슬라에게 상당한 수익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2024년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2023년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BEV(배터리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2024년 테슬라의 BEV 판매 글로벌 점유율이 약 15.5%에서 13.7%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EV 세액 공제 폐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세액 공제 폐지가 GM, 포드, 현대 등 경쟁사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사들은 EV 차량을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EV 분야에서 선두 주자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낮은 비용으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대통령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