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딥 리서치 ‘경량화 버전’ 출시…챗GPT 무료 사용자도 이용가능

▲ 오픈AI가 ‘챗GPT’의 경량화 버전을 출시한다. (사진=오픈AI X)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경량화 버전을 출시하고 무료 사용자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경량화 버전은 OpenAI의 최신 o4-min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 딥 리서치 기능의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결과를 제공한다.

딥 리서치 기능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바탕으로 수백 개의 온라인 소스를 분석하고 이를 종합해 출처가 명시된 인사이트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기존 표준 버전은 결과 도출에 최대 30분이 소요될 수 있었지만 경량화 버전은 이보다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제공한다.

오픈AI는 이번 조치로 무료 사용자도 월 5회까지 경량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Plus 및 Team 요금제 이용자는 표준 버전 월 10회, 경량화 버전 월 15회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월 200달러를 지불하는 Pro 이용자는 두 버전을 각각 월 125회 이용할 수 있다. 기업용(Enterprise) 및 교육용(Edu) 플랜 가입자도 경량화 버전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딥 리서치 기능은 현재 영국, 스위스, 유럽 경제 지역(EEA)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번 출시 배경에는 구글의 ‘제미니(Gemini)’, 퍼플렉서티AI(Perplexity AI), xAI의 ‘그록(Grok 3)’ 등 경쟁사들이 심층 검색 기능을 무료 또는 저가로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AI는 향후 딥 리서치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용자가 업로드한 파일 분석, 이미지·데이터 시각화, 개인화된 추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