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구독 서비스 계획을 보류하며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방식을 자동차 렌탈과 유사한 모델로 전환하는 구독 서비스를 구상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기기를 완전히 소유하지 않고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며 최신 기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계획은 소비자가 반복 결제를 통해 애플 생태계에 더 깊이 연결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미 2~3년 할부 플랜에 묶여 있으며 기기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하락하는 현실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서비스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 모델에서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업그레이드 속도가 느려지는 시장 상황을 타개하려는 시도로도 여겨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소유권에 대한 선호를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
2023년 유고브(YouGov)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70%는 최소 2년 이상 기기를 사용하기를 원했으며 17%는 5년 이상 보유하길 원했다.
또한 갤럽(Gallup)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기가 기능을 멈추거나 쓸모없게 되어을 때만 교체한다고 답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 구독 서비스 계획은 2022년 3월경 처음 언급됐으며 당시 아이폰13 시리즈의 월 구독료는 약 4만 원에서 6만 원 사이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