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가 양말과 쓰레기까지 줍는 기능을 갖추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로브락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25에서 공개할 기계식 팔이 장착된 새로운 로봇청소기 ‘사로스Z70’의 상세 정보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새시 내부에 ‘옴니그립’ 기계식 팔을 장착해 작은 물건이나 쓰레기 조각을 집어 지정된 구역으로 옮길 수 있다.
사로스Z70은 정기적인 청소 루틴을 마친 후 물건을 집어 다시 돌아와 지정된 위치로 옮길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 전용 앱을 통해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기계식 팔에는 카메라가 내장돼 물건을 정교하게 집어 올릴 수 있으며 최대 300g의 무게를 처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양말뿐 아니라 작은 장난감, 수건, 슬리퍼 등도 처리하고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 놓을 수 있으며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최대 108개의 품목을 감지한다.
앱을 통해 최대 50개의 사용자 정의 항목을 설정할 수 있으며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 저장된다.
비공개 데모에서는 사로스Z70이 양말을 집어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로보락 측은 구형 소프트웨어 버전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고급형 로봇청소기의 기능인 걸레질, 모서리 청소, 고속 충전 도크를 제공하며 애플 홈, 구글 홈, 아마존 알렉사 등 스마트 홈 생태계와 호환된다.
사로스Z70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