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과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AI로 제작돼 전 세계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오는 10일 폴란드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이후 전 세계 50개국에서 극장과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배급될 계획이다.
이 영화에서 푸틴 역을 맡은 폴란드 배우 스와보미르 솔발라는 2년간 그의 몸짓과 행동을 연구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배우의 얼굴이 푸틴의 얼굴로 대체됐다.
영화의 감독 파트리크 베가는 인터뷰에서 “관객이 화면에서 진짜 푸틴을 보는 것처럼 느껴져야 했다.”며 “훌륭한 메이크업을 한 배우라도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푸틴을 무자비하고 권력에 집착하는 인물로 묘사하며 일부 내용은 실제 사건에 기반을 두고 일부는 허구로 구성됐다.
이 영화는 제작비로 약 1400만 유로(약 210억원) 정도 사용됐으며 전 세계 50개국에서 배급 계약을 마친 상태다.
한편 이 영화는 제작 전 미국의 한 투자자가 각본에 대해 미리 알려줄 것을 대가로 약 20만 달러를 제안했으나 감독이 이를 폴란드 정보기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