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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판매 부진…전기차 전환 난항

▲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포르쉐)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이 판매 부진을 겪으며, 포르쉐의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포르쉐의 차량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칸의 판매량은 2만836대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포르쉐는 타이칸의 판매 감소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 전환에 어려움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타이칸은 포르쉐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선보인 첫 번째 전기차 모델로, 브랜드의 친환경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모델이다.

이어서 포르쉐는 전기차 마칸 모델을 통해 전기차 판매량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내연기관 모델이 예상보다 더 많은 판매 성과를 거두며 전기차 모델의 판매를 압도하는 상황이다.

2세대 마칸 전기차 모델은 1만8278대가 판매된 반면, 내연기관 모델은 6만4517대가 팔리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포르쉐의 전체적인 차량 판매량은 내연기관 모델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카이엔 모델은 10만2889대가 판매되며 18%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고, 718 모델은 2만3670대 판매로 15%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기차 전환 계획을 늦출 수 있다고 밝히며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율을 80%로 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