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대법원의 ‘틱톡 금지법’으로 사용이 중단되자 이에 분노한 19세 남성이 방화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폰 두 랙((Fond Du Lac) 시 관할 경찰은 새벽 1시경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건물은 ‘글렌 그로스만(Glenn Grothman)’ 연방 하원의원의 사무실로 확인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건물은 비어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렌 그로스만 의원 측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며 화재로 건물 출입문 외부는 검게 그을렸고 에어컨 유닛 일부가 손상됐다.
참고로 글렌 그로스만 의원은 틱톡 금지 또는 매각을 의무화하는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인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가 틱톡 금지법에 항의하기 위해 방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폰 두 랙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한편, 틱톡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밤부터 미국 내 사용자들에게 접속이 차단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금지 조치를 연기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일요일 오후 다시 접속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