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프라이드 깃발 금지

▲ 美 국무부가 외교 공관에서 성소수자 프라이드 깃발과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 깃발 게양을 전면 금지했다. (사진=모션엘리먼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국무부가 외교 공관에서 성소수자 프라이드 깃발과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 깃발 게양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명령은 “성조기는 정의·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원칙 아래 모든 미국인을 하나로 묶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무부 공관에서는 전쟁포로 및 실종자(POW/MIA) 깃발과 억류자 구제를 상징하는 깃발은 계속 게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 명령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Marjorie Taylor Greene)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난 아직도 이기는 게 질리지 않는다”라는 트럼프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글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연방 문서에서 ‘논바이너리(nonbinary)’ 또는 ‘기타(other)’ 옵션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