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중학교 교사, 12세 학생 성폭행 혐의로 체포

중학교 교사가 미성년 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오펠라이카 경찰서)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중학교 교사가 미성년 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 경찰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지 중학교 교사인 47세 질 브리센딘 캠벨(Jill Brisendine Campbell)을 2급 강간 및 2급 성추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피해 학생은 현재 성인으로 성장한 상태로, 2015년 당시 12세의 나이로 오펠라이카 중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부터 캠벨 교사와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중학교 재학 기간 캠벨 교사로부터 반복적인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성인이 된 후 비로소 이 사실을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범행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오펠라이카 중학교 측은 즉각 캠벨 교사를 직위 해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사건 경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 학생과 가족을 위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캠벨은 3만 5000달러(약 5000만 원)의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된 상태다. 오는 5월 7일 열릴 예정인 법정 공판에서 그녀의 구체적인 범행 내용과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지역사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학교 당국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