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백신 매년 접종 중단 가능성

코로나백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을 위한 승인 절차를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을 위한 승인 절차를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계절형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매년 유행 변이에 맞춰 승인해오던 기존 방식을 유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단백질 기반 기술을 사용하는 노바백스 백신의 정식 승인 여부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제기됐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매년 변이에 맞춰 일부 성분만 바꾸는 방식으로 승인됐 왔다.

식품의약국(FDA)는 이를 새로운 백신이 아닌 기존 제품의 연장선으로 보고 별도의 대규모 임상시험 없이도 빠르게 승인하는 절차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FDA는 노바백스 백신의 정식 승인 여부를 4월 1일까지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정치부와 과학부 간의 이견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노바백스에 수천만 달러가 소요될 수 있는 새로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요구할 예정이며 이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FDA 국장 마티 마카리는 SNS를 통해 “노바백스가 제출한 백신은 2021년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신제품으로 새로운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HHS) 홍보국장 앤드류 닉슨도 “현재는 긴급 상황이 아니며 임상시험 없이 해마다 새로운 백신을 허용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mRNA 백신을 제조하는 화이자와 모더나도 향후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HHS 관계자는 “신청이 접수되는 대로 데이터를 평가하고 FDA 검토 절차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