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지원한 가성비 전기 픽업트럭, 공개 2주 만에 예약 10만 대 돌파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가 공개한 맞춤형 전기 픽업트럭이 2주 만에 예약 10만 건을 돌파했다.(사진=슬레이트 오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가 공개한 맞춤형 전기 픽업트럭이 2주 만에 예약 10만 건을 돌파하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슬레이트 오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사의 첫 전기 픽업트럭 ‘블랭크 슬레이트’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공개 직후부터 예약이 급증했으며 50달러의 환불 가능한 예약금을 조건으로 약 2주 만에 10만 대의 예약을 확보했다.

해당 모델 미국 연방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한화 약 1057만 원)를 적용할 경우 2만 달러(한화 약 2819만 원) 미만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슬레이트는 이 차량을 인디애나주 워소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연간 최대 15만 대의 생산 능력을 목표하고 있다. 초기 고객 인도는 2026년 4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는 비교적 단순한 구성과 사용자 맞춤형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고가의 사양 대신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 전략은 복잡한 기능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를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 전기차 보조금 제도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해당 차량의 실질 가격과 시장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